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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인천] ‘밝은 옷+해맑은 미소’ 이강인, 하극상 논란에도 천진난만 귀국

‘하극상 논란’이 있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밝은 표정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이강인은 19일 오후 5시 14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오는 21일과 26일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에 나서기 위해 귀국했다.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축구 팬,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복장 역시 연두색 모자와 형광색 상의를 매치, 밝은 옷을 입었다. 이강인은 양손을 흔들면 팬들을 맞았다. 그는 캐리어를 끌고 출구 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돌아와 고개를 꾸벅 숙이고 출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느 때보다 팬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유니폼을 걸어놓은 팬도 있었고, 편지를 준비한 팬도 많았다. 이강인은 입국장을 빠져나가며 팬들이 건네는 편지를 빠짐없이 받으며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출구로 나갈 때까지 양손을 흔들며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이강인은 아시안컵 당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탁구 게이트’ ‘하극상 논란’으로 불렸다.사건이 보도되고 한 차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이강인은 지난달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직접 사과했다.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럼에도 성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3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두 선수(이강인·손흥민)와 소통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며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이강인은 여전한 논란에도 지난 18일 열린 몽펠리에와 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곧장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강인은 입국 후 밝은 표정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한국 땅을 밟은 이강인은 곧장 선수단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강인은 20일 태국전 사전 기자회견 후 이번 사건에 관해 사과하기로 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19 17:51
프로축구

린가드가 소환한 박지성·손흥민 ‘韓-英 연결고리’, BBC “EPL→K리그 최고 이적"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던 제시 린가드가 정말로 K리그에 왔다. 국내는 물론, 외신도 린가드의 FC 서울행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듯, 연일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행’을 공식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5~16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2경기 35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빅 스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2경기(6골)나 뛰었던 그가 유럽도, 돈 많은 중동 리그도 아닌 한국에 온 것은 축구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영국의 공영 매체 BBC도 린가드의 서울행을 조명했다. 매체는 ‘전 맨유 미드필더가 K리그 이적 후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 첫 문장부터 “공식 발표다. 린가드는 (이제) FC 서울의 선수다”라고 소개하며 그의 서울행에 대한 충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는 “유럽리그 이적 마감일인 2월 1일, 린가드가 서울 합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때 FC 서울은 이미 맨체스터에 와서 린가드의 몸 상태를 평가하고 있었고, 린가드가 서울로 날아갔을 때 이적은 완료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린가드의 K리그 경험은 그가 이전의 겪었던 어떤 것과도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무대에서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린가드의 이적으로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와의 연결고리를 재조명했다.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확립돼 왔다”라고 소개하면서 “박지성이 2005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EPL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고, 곧 이영표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읊었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과 기성용(스완지-선덜랜드-뉴캐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선수들의 이름도 언급됐다. 하지만 매체는 영국 무대에서 한국으로 넘어간 ‘반대의 사례’는 얼마 없다고도 소개했다. 매체는 “린가드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 카디프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던 조던 머치가 K리그의 가장 중요한(유명한) EPL 출신 선수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그는 2019년 경남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라면서 “린가드는 (머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린가드는 8일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두로 계약을 제시한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FC 서울은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저를 직접 찾아왔다.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라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 서서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게 내 목표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4.02.09 11:26
국가대표

[IS 도하] 충격 탈락 여파…‘스마일맨’ 클린스만도 ‘무표정’, 굳은 얼굴로 선수단 귀국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이 귀국한다. 다소 딱딱한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허무하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선수단은 곧장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는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을 비롯해 조현우(울산 HD) 김태환(전북 현대)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등 국내파 선수들은 8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 버스는 8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인범만 선수단보다 1시간 먼저 공항을 찾았고, 클린스만 감독과 국내파는 함께 공항을 찾았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스마일맨’ 클린스만 감독도 여느 때와 달리 ‘무표정’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선수들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수속 절차를 밟았다. 태극전사들을 기다리는 팬들도 몇 없었고, 이들은 축 처진 어깨를 한 채 걸어갔다.클린스만 감독과 국내파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쓴잔을 들었다. 조별리그부터 흔들린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에서도 가까스로 4강까지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 모두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준결승전에서 밑천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참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최악이다.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지만, 전술과 전략 등 지도자로서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예정이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07:51
해외축구

황희찬·오현규 7월 한국행… 김민재의 나폴리도 방한→‘우승 파티’?

김민재(27)의 소속팀 나폴리가 한국에 방문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한 후 한국에서 ‘파티’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가 한국 투어 준비를 마쳤다. (나폴리가) 챔피언이 된 직후 김민재의 고향인 한국에서 투어를 열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는 스쿠데토(우승팀 셔츠에 들어가는 방패 모양)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지 복수 언론이 이 소식을 전했다. 나폴리는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이탈리아 정상 등극을 목전에 뒀다. 지난달 30일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비기면서 파티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5일 열리는 우디네세전에서 축포를 터뜨릴 공산이 크다. 6경기를 남겨둔 상황, 나폴리(승점 79)는 2위 라치오(승점 61)보다 18점 앞서 있어 우디네세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세리에 A 챔피언이 된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나폴리는 1926년 창단 후 세 번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후 한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6월 3일 삼프도리아와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나폴리에서 축하 파티를 연 뒤 곧장 방한해 한국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벤트 매치를 치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후를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나폴리 돌풍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그 덕에 한국에는 나폴리를 응원하는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나폴리는 국내 블록체인 회사이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나폴리가 방한할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나폴리의 방한이 확정된다면, 올여름 한국의 축구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7월 중 한국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2)의 소속팀인 셀틱(스코틀랜드)과 황희찬(27)이 활약 중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도 최근 한국행을 확정했다.국내 축구 팬들은 두 달도 더 남은 유럽 팀들의 방한을 앞두고 치열해질 티케팅을 벌써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 ‘친한 구단’이 된 나폴리까지 방한을 확정한다면, 지난해 토트넘 방한만큼의 파급력이 예상된다.김희웅 기자ㅈ 2023.05.04 07:03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호 출항에 “감독님은 좋은 분, 정말 기대돼요!”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처음 함께 한 손흥민(31·토트넘)은 설렘이 가득했다. 시종일관 클린스만호의 출항에 관해 ‘기대된다’고 표현했다.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손흥민은 지난 20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16강 진출로 성공리에 끝낸 뒤 석 달 만의 대표팀 소집이었다. 입소 당일 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손흥민은 21일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에) 소집돼서 기쁘다. 기쁜 마음도 크지만,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출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감독님과 전술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훈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것 같다”고 말했다.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1980~90년대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4~95년, 1997~9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좋은 평을 들었다고 한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 만남은) 정말 특별하다. 우리 구단에서 감독님을 선수 때 보신 분도 있고 함께 생활하신 분들도 계신다. 감독님에 대한 평이 얼마나 좋은지 들었다. 구단에서도 너무 좋은 분을 만나 다행이라고 해서 더 많이 기대됐다. (나도) 감독님과 짧은 이야기를 통해 얼마나 좋은 분이고, 선수들을 생각하시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도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과거 독일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미국 대표팀 등을 이끌며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손흥민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공유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작은 조언과 정보 하나하나가 도움이 된다. 감독님께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많이 신경 써주시고 좋은 정보를 선수들에게 같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국 축구의 수장이 바뀌면서 대표팀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모두가 제로베이스에서 경쟁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 소집 때 부름을 받은 선수 모두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감독님의 니즈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과제를 이야기했다. 손흥민 역시 “우리가 어떻게 감독님께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감독님이 어떤 옷을 입혀주시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특성과 색깔이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걸 원하시는지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주장직을 맡은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서 계속 완장을 찬다. 지난 4년간 선수단을 이끈 손흥민은 순항의 요체로 ‘결속력’을 꼽았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님도 오랜 기간을 보고 선임을 한 것이기에 (재임 기간)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4년 동안 매번 좋을 수 없지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선수들, 스태프들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제 막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다. 한국은 1960년 우승 이후 아시안컵에서 번번이 쓴잔을 들었다. “우승컵은 공짜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손흥민에게도 아시안컵 정상은 꿈이다. 그는 “1년도 안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오랜 시간 가져오지 못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시안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가게 되면 다시 트로피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3.22 09:02
해외축구

‘손-케 듀오 본다’ 토트넘, 프리시즌 '팀K리그' 상대할 명단 발표

손흥민(30·토트넘)과 해리 케인의 조합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프리시즌에 참여하는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10일 입국 후 다양한 외부 행사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올스타 격인 ‘팀K리그’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세비야(스페인)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왔다. 한국에서 휴식 후 곧바로 팀에 합류할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모우라 등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2달 연속으로 한국을 찾는다. 명단에 빠진 이들도 여럿이다. 조 로든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세릏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도 빠졌다. 구단은 “이들은 팀에 남아 프리시즌을 준비한다”고 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밖에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 참여한 알피에 데바인, 데인 스칼렛도 참여하지 않는다. 김영서 기자 2022.07.10 08:11
축구

‘손흥민 입소’ 소식에 영국 팬들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병역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 입소 예정인 손흥민(28·토트넘)의 소식이 알려지자 외신과 현지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일 복수의 군과 병무청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해 3주간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네덜란드)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의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연기된 상황에서 구단과 협의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됐다. 손흥민의 한국행이 단순 귀국이 아니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서라는 소식에 영국현지 반응은 뜨겁다. ‘더 선’은 “2018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 덕분에 21개월짜리 군대 면제 받았다”며 “시즌이 연기되면서 손흥민은 군사 훈련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진 가운데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더 선 보도와 달리 손흥민이 군사 훈련을 받는 기간은 3주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이날 “손흥민이 EPL이 중단된 것을 활용해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EPL 중단이 5월로 연장될 경우 이달 말 군사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의 소식을 다루는 팬사이트 ‘토트넘패밀리’에도 손흥민의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 “아프면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4.02 21:47
스포츠일반

토트넘, 손흥민 한국행 발표 "개인적인 이유 때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손흥민(28)의 한국행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네덜란드)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베르흐베인은 아이 출산으로 네덜란드에 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함께 머물던 부모님과 함께 28일 입국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국내에서 오른팔 수술을 받은 뒤 이달초 영국으로 돌아갔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16일 토트넘에 복귀했다.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만7000명을 넘어섰고, 찰스 왕제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30일까지 연기됐고, 토트넘 훈련장도 폐쇄됐다. 훈련에 차질을 빚자 손흥민은 다시 일시 귀국했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반면, 한국은 초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 듀오 손흥민과 베르흐베인이 코로나바이러스 셧다운 기간 동안 고국으로 돌아가는걸 허락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4주 전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은 국가 중 한 곳이었지만, 중국과 비슷한 궤도에 들어섰고, 3월 중순 이후 상대적으로 매일 확진자가 적어졌다”며 “손흥민은 한국에 도착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 2주간 휴대폰이나 모바일 앱으로 한국 당국에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정부지침에 따라 다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집에서 구단관계자와 화상통화와 원격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을 이어간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베르흐베인은 각자 국가에 머무는 동안 개별적인 회복과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영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리그 재개여부에 따라 영국 복귀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프리미어리그가 빨라야 5월이나 6월에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3.30 09:14
축구

손흥민 '혹사' 우려의 목소리에도 발탁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발탁하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혹시나'는 '역시나'였다. 파울루 벤투(5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에 소집한 25명의 선수 명단에는 어김없이 손흥민(27·토트넘)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병행하는 강행군에, 6월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혹시나'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선들이 있었으나, 벤투 감독은 '역시나' 손흥민을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발탁하고 싶다"는 굳은 뜻이다.벤투 감독이 손흥민에게 보여 주는 '무한 신뢰'는 그가 부임한 뒤부터 줄곧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한 지난해 8월 이후, 소집 때마다 꾸준히 손흥민의 이름을 명단에 적어 넣었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부르지 못한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호주 원정 2연전과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2차전뿐인데, 이는 대한축구협회와 손흥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한 사항이라 그의 뜻과는 무관했다. 거듭된 '혹사 논란' 속에서도 벤투 감독은 뚝심 있게 손흥민과 함께했고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도 다시 그를 불러들였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벤투 감독은 "A매치 기간 때는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대표팀 일정을 따르는 것이 나의 운영 방침이다. 우리의 상황, 그리고 선수들이 처한 상황과 필요한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을 불러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고 걱정을 일축했다.당장 오는 9월부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돌입해야 하는 벤투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그의 말대로 당연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은 지역예선 돌입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로드맵'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에 해당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 가려는 벤투 감독은 "대표팀 특성상 손발 맞추고 훈련할 시간이 짧다"며 "평가전 소집 기회를 잘 활용해야 예선 등 공식 경기 준비를 잘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내가 부임하기 전 협의된 사항 때문에 11월 소집과 아시안컵 1·2차전 때 함께하지 못했다. 부를 수 있는 여건이 될 때 맞춰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합류 시기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데, 손흥민의 출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손흥민은 결승전을 마치고 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벤투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소속팀 일정 때문에 손흥민의 합류가 늦어질 수 있다. 이미 그와 연락을 취했다"며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은 인생에서 뜻깊은 순간이고 특별한 일이다. 결과가 어찌 되든 그 순간에 집중하고 최대한 즐기라고 했다"며 "지금 당장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대표팀 일정도 잘 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덕담'도 함께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5.28 06:00
축구

바레인전 라인업, '벤투의 고집일까? 벤투의 배려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토너먼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한국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일전을 치른다.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 첫 경기다. 조별리그와 차원이 다른 무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발 라인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바레인전에서는 어떤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할까.두 가지로 예상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의 '고집' 혹은 '배려'다. 벤투 감독이 어떤 의지를 갖느냐에 따라 라인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 '고집의' 관점에서 본다면 선발 라인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다면 선발로 나서는 것이 벤투 감독의 고집이다.토트넘에서 살인일정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 뒤 중국과 3차전에 바로 선발로 투입돼 88분을 뛴 손흥민의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더 강한 상대에 대비하기 위한 체력 안배, 로테이션은 없다.4-2-3-1 포메이션에 최전방 황의조(감바 오사카) 2선에 황희찬(함부르크)-손흥민(토트넘)-이청용(보훔) 중앙 미드필더에 정우영(알 사드)-황인범(대전 시티즌) 포백에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 현대)-이용(전북 현대) 골키퍼에 김승규(비셀 고베)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약간의 변화가 있다면 왼쪽 풀백에 홍철(수원 삼성)이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다시 나설 수 있는 정도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출전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뒤 부터 이승우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벤투 감독은 이승우에게 단 1분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이런 이승우는 폭발했다. 중국과 3차전 막판 경기 출전이 무산되자 물병과 수건을 걷어 차는 등 돌발 행동을 했다.이 후폭풍은 컸다. 온갖 논란을 만들어내며 대표팀의 가장 큰 이슈로 등극했다. 한 매체가 "대한축구협회가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 출전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이승우 논란은 극에 달했다.대한축구협회가 "그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벤투 감독과 이승우의 관계에 대한 이슈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 뒤 첫 경기가 바레인전이다. 이승우를 중용하지 않는 벤투 감독의 고집은 이어질까. 벤투 감독이 고집만 부리는 것은 아니다. 벤투 감독은 오히려 큰 배려심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이청용의 한국 일시 귀국 허락이 그것이다. 이청용은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8일 한국을 떠났고, 20일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회 기간 중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이탈한 사례는 지금껏 없었다. 대표팀에서 오랜 생활을 한 김영권조차도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어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다.벤투 감독의 통큰 배려다. 대표팀만큼이나 가족의 중요성도 인정한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는"이청용이 벤투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행을 요청했고,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이를 허락했다"며 "16강전까지 일정이 남아 있어 경기력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벤투 감독의 판단을 따랐다. 선수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이청용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왕복 20시간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장시간 비행은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앞서 언급했듯이 벤투 감독의 고집이 적용되면 이청용은 선발이다. 이청용의 컨디션에 문제가 없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벤투 감독은 선택을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컨디션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벤투 감독은 이청용에게 다시 한 번 휴식이라는 배려를 해줄 수 있다. 바레인이 껄끄러운 팀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최정예 전력이 총출동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청용을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다음 벤투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이청용이 빠지면 그 자리에 나설 수 있는 공격 자원 1순위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차전에 선발에서 빠졌던 구자철이다. 중국전 후반 43분에 투입됐다. 베테랑이자 팀의 간판 선수가 경기 결과가 사실상 결정난 후반 막판에 투입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자철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바레인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구자철은 바레인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벤투호에서 유일하게 바레인전 골맛을 본 선수다.하지만 구자철의 감각이 바레인전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다음 후보는 이승우다. 벤투 감독 배려의 크기가 이승우에게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여기서 벤투 감독의 고집과 배려가 충돌할 수 있다. 과연 벤투 감독의 배려가 이승우에게까지 향할까. 두바이(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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